마작을 익히고 즐기면 어린이들의 지능 지수가 높아진다

마작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성인들과 노인들의 치매 예방 및 치료에 의학적으로 동시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다수의 실험과 논문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들에게도 마작의 효과는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사실 역시 복수의 연구와 보고서 등을 통해 입증된 상태입니다.
마작은 두뇌를 자극하고 신경 연결을 촉진해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인지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지 기능을 조절하고 처리하는 과정인 ‘실행 기능’도 동시에 향상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신경학 분야의 의사들과 학자들은 외상성 뇌 손상을 포함한 경도 인지장애는 물론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되돌리는데 마작이 다른 어떤 것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마작 실험에 대해 알고 싶으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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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이 성인들의 인지 기능에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면 어린이들의 인지 기능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합니다. 이런 점에서 어린이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지능 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와 마작 사이에 과연 함수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지적인 호기심이 생깁니다. 다행히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는 논문이 있어 이를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작 실험


이 논문의 제목은 ‘Effect of Mahjong on children’s intelligence quotient(마작이 어린이 지능 지수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 논문의 저자는 타케후미 히가시지마(Takefumi Higashijima), 타이스케 아키모토(Taisuke Akimoto), 카츠미 사카타(Katsumi Sakata) 등 3명입니다.
이 논문은 2022년 9월 24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학 저널 ‘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논문의 제1저자인 타케후미 히가시지마는 당시 요코하마시립대학 의료센터 신경외과 교수였으며 나머지 두 저자는 이 대학 신경외과 박사 과정의 의사였습니다. 이 젊은 의사 둘은 논문 발표 후 이 대학 신경외과의 조교수가 됐습니다.
이 논문의 지능검사는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4판(WISC-IV,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 V)’을 통해 실시됐습니다. WISC는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웩슬러(David Wechsler, 1896~1981)가 20세기 중반 6세 0개월 ~ 16세 11개월까지의 아동의 인지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개별 검사도구입니다.
WISC-IV는 WISC의 4번째 개정판이며 특정 인지 영역에서의 지적 기능을 나타내는 소검사 점수와 전반적인 지적능력(전체 IQ)을 나타내는 합성점수를 함께 제공합니다. WISC는 2025년 현재 세계적으로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5판(WISC-IV)이 최신판이며 우리나라도 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K-WIS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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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이 어린이 지능 지수에 미치는 영향


목적

과거의 마작, 바둑, 브리지 등 테이블 게임과 IQ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너무 간단해서 그 인과관계를 추론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울러 마작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노인들이 그 대상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유전적 감수성이 낮기 때문에 환경과 훈련이 IQ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마작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의 지능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전향적으로 관찰하고 검증했습니다.

방법

▮실험 대상자
마작교실에 등록한 6세에서 15세 사이의 마작 초보 어린이 20명.(남학생 11명, 여학생 9명). 최초 실험 대상자는 35명.
평균 연령 9세 6개월 ± 2세 6개월.(범위: 6세 2개월에서 14세 3개월까지)
대상자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작 외 새로운 방과 후 활동 거의 없었음.


▮대조군
유사한 연령 범위 및 실험 대상자와 같은 ‘테스트-재테스트’ 간격(약 13개월)을 가진 43명의 어린이.


▮실험 대상자와 대조군의 평균 IQ는 대조군이 더 높음.(5.58점)
실험 대상자의 평균 IQ 106.05 < 대조군의 평균 IQ 111.63


▮실험 절차
마작을 배우고, 규칙적으로 즐기는 것이 어린이의 지능 지수(IQ)에 미치는 영향을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4판’을 이용해 측정 및 조사
①2020년 1월, 1차 측정(마작교실 시작 직전)
2021년 1월, 2차 측정(13개월 후, 평균 연령 10세 7개월)
②마작교실 등록 후 1년 동안 한 달에 2회(첫째 일요일과 셋째 일요일) 정기적으로 마작 수업 및 시합 진행.(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③마작 수업에 참여한 평균 횟수 16.55회 ± 5.30회(최소 4회, 최대 22회)


▮WISC-IV의 구성
전체 IQ(FSIQ, Full Scale Intelligence Quotient)는 네 가지 ‘하위 척도 지표(Subscale Index)’의 총합. 각 하위 척도 지표는 2개 또는 3개의 핵심 ‘하위 영역(Subtests)’ 점수의 합.


FSIQ = 언어 이해 지표(VCI) + 지각 추론 지표(PRI) + 작업 기억 지표(WMI) + 처리 속도 지표(PSI)


결과 및 결론

①1차 및 2차 측정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마작을 1년 동안 규칙적으로 한 어린이 20명의 평균 전체 IQ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7점)
4가지 ‘하위 척도 지표(Subscale Index)’와 10개의 ‘하위 영역(Subtests)’ 점수 역시 모두 상승했습니다. WISC-IV 지능 테스트에 따른 전체 IQ를 비롯한 ‘하위 척도 지표’ 및 ‘하위 영역’의 구체적인 점수 변화는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②실험 대상자와 대조군의 2차 측정 점수가 역전돼 대조군과 비교해도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0.49점)
실험 대상자의 평균 IQ 113.75 > 대조군의 평균 IQ 113.26
③어린 시절 마작을 배우고 즐기는 것은 지능 지수 상승과 확실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알게 된 마작의 사소한 효과

①마작을 하면 눈과 손에 대한 감각이 발달해 반응 속도와 손 움직임의 정확성이 향상된다. 따라서 단순 쓰기 속도가 증가하고 시각적 작업 기억이 향상된다. 특히 지능 검사 시 ‘기호 검색’ 부분의 점수를 높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음
② 마작은 아이들이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테이블 위의 마작패의 숫자를 세고, 확인하고, 암기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유형의 교육은 특별히 시각적 작업 기억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③실제로 다른 사람과 마작을 할 때 왼쪽 측두엽(側頭葉)과 두정엽(頭頂葉)의 시각 및 언어 영역에서 혈류 증가가 관찰됨. 하지만 온라인 마작 시 혈류 변화 없음. 이러한 뇌활동 변화는 진짜 마작 패를 만질 때만 발생하며 대화를 하고 안 하고는 관계 없음.
④마작을 하는 동안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포함한 매우 다양한 정보 처리는 뇌 전체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히 ‘처리 속도 지표(PSI, Processing Speed Index)’를 증가시킴. 또한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처리 속도 지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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