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현지 시간 2025년 1월 8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의사들(Medics)의 치매에 관한 최근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 몇 가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치매에 관한 영국의 대표적인 두 단체는 ‘Alzheimer’s Research UK(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와 ‘Dementia UK (영국 치매협회)’입니다.


1896년 창간된 타블로이드 판형(일반 신문인 ‘브로드시트’의 절판 정도의 규격, 약 280 x 430mm 또는 257 x 364mm)의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더 선(The Sun)’ 다음으로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대중적인 신문입니다. 인터넷판의 경우 글로벌 방문자 수에서 부동의 세계 1위 뉴욕타임스(NYT)를 가끔 넘어서는 날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데일리메일의 치매에 관한 보도는 1984년부터 2024년까지 40년 이상 치매 환자의 생존율과 요양원 입원에 관한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결과라고 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치매 진단 후 생존율은 55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35개의 연구 보고서, 요양원 입원 시기는 352,9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79개의 연구 보고서가 토대가 됐다고 합니다.

치매 진단 후 보통 빠르면 2년, 늦으면 9년 후 사망
데일리메일이 인용, 보도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진단을 받은 후의 기대 수명은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년에서 9년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생존율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연령으로, 치매 환자의 경우에도 나이가 적을수록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생존율을 비교하면 의외로 여성의 생존 기간이 남성에 비해 짧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기사에서는 그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연구 보고서들은 대체로 여성의 진단 시점이 남성에 비해 훨씬 늦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추후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MC대학교 메디컬 센터(Erasmus MC University Medical Centre)의 교수들이 포함된 연구진은 다수의 주류 연구진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치매 환자들의 나이가 적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생존 기간이 짧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6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은 남성은 5.7년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지만, 8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은 남성은 겨우 2.2년밖에 생존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6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은 여성은 최대 8.9년까지 살 수 있으며, 8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은 여성은 4.5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별로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들보다 아시아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들이 약 1.4년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파킨슨병 등 다른 형태의 치매 환자에 비해 역시 1.4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치매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 입원할 때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3.3년이라고 합니다. 치매 진단 후 약 13%의 환자들이 1년 이내에 요양원으로 이사를 갔으며 약 57%의 환자들이 5년 후에는 요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치매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진단 후 남은 수명의 약 3분의 1을 요양원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